이것저것 만듭니다.

DIY 북엔드 - 책속의 도서관

소굴안 2024. 5. 8. 18:29

 

DIY 북엔드. 앞면.

뒷면. 오르골도 있고, 건전지도 넣을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북엔드로 사용할거면.. 꽂아두고 자주 빼지 않는 다는 걸 전제로 오르골 부분은 위쪽에 달아줘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옆면.

조명을 켜기 전.

본드 자국이 먼지가 쌓인 거처럼 보여서 거미 몇마리와 고양이를 배치.

조명 ON.

세부적인 디테일은 조금 아쉽습니다.

DIY라 함은, 꽃병이나 책상 위의 소품들을 하나하나 제작해야하는데 말이죠.

나무 판떼기 하나로 떼울 생각을 하는건 너무 편의주의적...

만드는 데 편한만큼 하나하나 뜯어봤을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소품들을 자세히 보면 책 몇권을 제외하고는 나무판자에 인쇄되어 뜯어서 붙이기만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사이즈가 대략 맞는 원숭이. 킨더조이출신입니다.

같은 나무 친구인 그루트.

처음으로 만들었던 DIY. 이걸 만들면서 든 생각은 천이 많이 들어간 DIY은 피하자.

두번째로 제작하다가 관둔 DIY. 이걸 만들면서 든 생각은 꽃이 많이들어간 DIY는 피하자.

결국 나무로만 이루어진 DIY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가족에게 의뢰(?)를 받고 제작한 DIY.지만 제가 심심해서 권했다는 건 비밀.

  위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제가 기존에 만들어왔던 DIY와는 다르게 소품을 하나하나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확실히 편합니다. 소품들을 만들 필요 없이, 합판에 인쇄되어 있는 부품들을 떼어내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상 프라모델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편리해진 만큼 세세하게 뜯어보면 디테일이 죽어있는 모습들도 보이구요. 완성한 후에 만족감도 떨어지고. DIY를 처음한다면 좋은 선택이지만, 이미 기존의 제품들을 제작해봤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DIY는 정말 마음에 드는 모형이 있을 때, 만들 예정입니다.